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현재 공급망이나 디지털 역량 등 다양한 문제와 동시에 경기 침체, 물가 상승의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재 비즈니스 리더들의 목표가 무엇이든 핵심은 기술입니다. 성공을 위해선, 기술 동향이 언제 어디에서 잠재적 파급 효과를 미칠지 알아야 합니다. 이에 IT 분야 전문 리서치 그룹 가트너(Gartner)는 니즈 혹은 목표가 무엇이든 향후 36개월 동안 특히 관심을 가지고 활용해야 하는 핵심 기술 목록을 제시합니다. 올해 가트너는 최적화(Optimize), 확장(Scale), 개척(Pioneer) 등 세 가지를 테마로 기반으로 23년 전략 기술 트렌드를 분류했습니다.
1. 최적화(Optimize)
(1) 디지털 면역 체계
가트너는 2025년까지, 디지털 면역 체계에 투자하는 조직들은 서비스 중단 시간을 80% 줄임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 면역 체계는 관찰성, 인공지능 강화 테스팅, 카오스 엔지니어링, 자동 교정, 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등의 영역에서 관행과 기술을 결합하여 제품, 서비스, 시스템의 탄력성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곧 비즈니스 및 IT 이해관계자들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항공사인 American Airlines는 증가한 시스템 복잡성에 보다 잘 대응하고 숨겨진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링, 카오스 엔지니어링 관행과 ‘테스트 우선’접근법을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강화하고 탄력성이 부족한 중대한 이슈를 발견했습니다.
(2) 응용 관찰성
가트너는 2026년까지 관찰성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조직의 70%는 의사결정 지연을 줄이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나 IT 프로세스에 대한 경쟁 우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응용 관찰성은 비즈니스 기능,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운영 팀들을 아우리는 고도로 조율, 통합된 접근법에 대한 관찰 가능한 데이터의 응용 기법입니다. 이는 행동과 대응에 대한 지연을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사전 계획을 가능하게 합니다. 결국 메타데이터의 체계적 활용은 보다 향상되고 빠른, 일관성 있고 효과적인 비즈니스 및 IT 의사결정으로 이어집니다.
테슬라는 미국 내 여러 주에서 ‘관찰 가능한’ 실시간 운전 행동만을 기반으로 차량 소유주에게 차량 보험을 제공합니다. 테슬라 차량은 센서와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운전 행동을 ‘관찰’하고 측정하여 월별 안전 점수를 산출합니다. 이 점수에 따라 ‘평균’ 운전자들은 20~40%, 가장 높은 점수군에 속한 이들은 40~60%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인공지능 신뢰/리스크/보안 관리
2026년까지, 인공지능 투명성, 신뢰, 보안을 정착시킨 조직은 인공지능 도입, 비즈니스 목표 달성, 사용자 수용 측면에서 50% 향상된 인공지능 모델 관련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가트너의 전망이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은 전통적 개념의 통제가 제공할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신뢰, 리스크, 보안 관리를 요구합니다. 새로운 인공지능 신뢰/리스크/보안 관리 역량은 인공지능 모델 안정성, 신뢰성, 보안, 프라이버시를 제공합니다.
덴마크의 Abzu는 인과 관계를 파악하는, 수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Abzu의 고객들은 결과물을 보다 쉽게 검증하고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유방암약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확장
(1)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2027년까지, 50% 이상의 기업들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여 그들의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가트너가 전망했습니다. 산업 클라우드는 과거에는 별도로 구매되었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전 통합된, 그러나 개별 니즈에 맞추어 조합 가능한 산업 관련 솔루션에 통합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혁신의 속도를 높이며 가치 창출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대도시인 Hangzhou는 Alibab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일상적 도시 운영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들의 ‘스마트 시티 브레인’은 디지털화된 인프라, 중앙 데이터 플랫폼,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했습니다. 플랫폼 가동 후 항저우시는 교통 체증 순위를 5위에서 50위권 밖으로 떨어뜨렸습니다.
(2) 플랫폼 엔지니어링
가트너는 2026년까지, 80%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를 위한 재사용 가능한 서비스, 구성요소, 도구의 내부 공급자로서의 플랫폼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앤드유저를 지원하고 이들의 업무 수행 상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선도적 사고를 하는 기업은 사용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서비스들 사이에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Nike는 “API를 통해 개방된 모듈형, 조합형 기술들에 의해 실행되는, 전략적으로 연계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들”을 결합하는 “조합형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나이키는 이 플랫폼을 통해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시키며, 확장성을 강화하고 운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3) 무선 가치 실현
2025년까지, 50%의 기업 무선 엔드포인트는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부가적 역량을 제공하는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수치는 15% 미만이라고 가트너는 밝혔습니다. 다수의 무선 기술의 통합은 설비 투자를 줄여주는,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술 토대를 제공할 것입니다. 무선 가치 실현은 전통적 개념의 엔드유저 컴퓨팅에서 엣지 디바이스 지원을 거쳐 디지털 태깅 솔루션으로 이어지는 모든 범주를 아우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작동을 위해 연결성이 필요하고 모든 환경에 부합하는 넓은 범위의 무선 솔루션을 요구합니다. 네트워크는 단순한 연결성 기능을 넘어 직접적 비즈니스 가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무선은 통신 기술에서 보다 넓은 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Bosch-Siemens는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지게차의 속도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게차 사고를 없애고, 사고 발생 근접 상황을 98%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을 10%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3. 개척
(1) 슈퍼앱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다수의 슈퍼앱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슈퍼앱은 고객, 파트너, 직원 등을 포함한 엔드유저에게 핵심 기능과 함께 독립적으로 만들어진 미니앱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앱입니다. 슈퍼앱은 일관적이고 개인화된 앱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만들어집니다. 슈퍼앱은 서비스, 특성, 기능을 하나의 유저 인터페이스로 모으는 종합 애플리케이션이나 포털 이상의 것을 제공합니다. 슈퍼앱은 조합형 애플리케이션 및 아키텍처의 궁극적 구현입니다.
PayPay는 5천만여명의 사용자를 가진 일본의 결제 서비스 기업입니다. 이 기업의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는 자사의 슈퍼앱 내에 제2자 제품/서비스 구매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미 영화표 구입, 음식 배달 주문, 자전거 공유 등을 위한 제 3자 미니앱과 재무관리 서비스, 쇼핑 등을 위해 자체 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적응형 인공지능
2026년까지, 적응형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 관리하기 위해 인공지능 엔지니어링을 도입하는 조직은 타 조직에 비해 인공지능 모델을 운용화하는 데 있어 최소 25%이상 향상된 성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가트너가 내다봤습니다. 운용화된 인공지능의 가치는 조직 내 다양한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빠르게 개발, 배치, 적용, 유지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엔지니어링의 복잡성과 보다 빠른 시장 진입 시간에 대한 요구를 감안할 때, 보다 유연한 인공지능 엔지니어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거나 자가 적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화학, 원료 제조사인 Dow는 기업 애널리틱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 패턴과 비즈니스 가치 최적화에 대한 피드백을 활용하는 적응형 인공지능 시스템을 배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애널리틱스 플랫폼으로부터의 가치 창출을 320%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3) 메타버스
가트너는 전세계 대기업 중 40% 이상이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는 메타버스 기반 프로젝트에 웹3, 공간 컴퓨팅, 디지털 트윈의 조합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메타버스는 여러 기술 주체 및 동향들로 구성된 결합적 혁신입니다. 이 동향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직과 유스케이스에 대해 새로운 기회 및 도전을 제공할 것입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메타버스 기술들의 파급효과는 산업 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Siemens는 NVIDIA와 함께 산업 메타버스를 만듭니다. 고객들은 몰입형 환경에서 협업하며 혁신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디지털 트윈, 사물 인터넷, 실시간 애널리틱스 등에 연계된 실세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4. 지속가능성 지향 기술
가트너는 위에서 언급한 모든 기술들은 지속 가능한 기술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모든 기업은 장기적 운영과 수익을 위해서 ‘지속 가능성 실현’을 목표로 두고 기술에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지향 기술은 IT 서비스의 에너지 및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 프레임워크입니다. 이는 추적성, 애널리틱스, 재생 가능 에너지 등의 기술 요소들을 통해 기업 지속가능성을, 그리고 앱, 소프트웨어, 마켓 플레이스 등을 통해 고객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합니다. 지속 가능성 지향 기술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와 함께 운영 탄력성과 재무적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집니다.
가트너는 매년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는 기술 동향을 선정합니다. 첫째, 해당 기술 동향이 중대한 파급 효과를 가진 경우 둘째, 해당 기술 동향이 디지털, IT 전략을 담당하는 임원진의 대응을 요구하는 경우 셋째, 해당 기술 동향에 대해 향후 36개월 내에 대응이 요구되는 경우
각기 다른 동향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조직들에게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 자신이 속한 조직의 전략 방향에 어떤 동향이 기회를 혹은 리스트를 가져올 것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Gartner의 보고서 원문을 참고해주세요.
